좋다

어려도 좋다
좋다 좋다
좋다 어쩌겠노
by 얄리 | 2009/01/26 11:56 | 트랙백 | 덧글(0)
토마스를 만나다
칙칙 폭폭

증기기차의 로망

출발할때만 해도 그냥 밍숭맹숭 추운 날씨일 뿐이었다.




이곳은 독일 베르니게로데라는 도시에 위치한 하르츠산.
마녀들의 산으로도 유명한 하르츠 산에 올라가기위해 잠깐 선 중간역.

토마스가 뿜어내는 저 증기를 보라!!!!!!!
은근 매연냄새가 많이 났지만 난 그래도 너무 좋았다!!!
토마스의 숨결!!



중간역에서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는데
해발 1000미터를 넘기자 사방이 설원이었다.

난 토마스가 갑자기 폴라 익스프레스로
바뀐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


올해로 스물셋이 되었지만 이런 생각이 창피하지 않을정도로
별세계같은 느낌을 주는 풍경이었다고 설명하면.. 좀 구차하다.



난 내리는 눈을 맞으며 계속 밖에서 핀도 안맞는 사진을 찍어댔다.
흥분해서 철이와 토마스를 번갈아 외치며...후후_+

아마도20090118

by 얄리 | 2009/01/26 10:49 | 트랙백 | 덧글(1)
박제된 일상


 런던 V&A박물관에서 찍어온 사진.

패션관엔 다른 전시장이 그러하듯 1700년대의 비단구두부터
이미 구시대의 상징이 되어버린 샤넬과 구찌가 진열되어있었는데
바로 그 옆에는 마치 예언처럼 오늘이 박제되어 있었다.


나는 박물관이 좋다 흥미진진하고 스릴있다
박물들 사이사이에 존재하는, 나와 같은 인간의 흔적이 나를 전율케한다

저 달항아리가 집한켠에 놓여있었던 시대
저 신발모양 토기에 술을 받아 마시던 사람들
나처럼 생각하고 숨쉬는 인간이 그시절 아주 다른 그시절에
울며 웃고 사랑하고 슬퍼하며 살았을 상상을 하면 아찔아찔하다.

이런 물건이 일상처럼 쓰이던 시절의 상상은 즐겨하곤 했지만
내가 이런 박물의 일부가 될 운명이란 상상은 하고싶지도 않았는데..


박물관은 냉정하게도 다음을 준비하고 있었다.
by 얄리 | 2009/01/26 10:32 | 트랙백 | 덧글(0)
20081225 Bath, UK





생각 없이, 목표 없이 사는 와중에도
놓칠 수 없는 완벽한 날이 있다.

높고 청명한 하늘과 겨울의 냄새가 나는 바람과 눈부시게 따사로운 햇살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 것도 시작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인정하기 힘들어
눈물겹게 아름다운 날씨라 명명하고 몸을 떨었다.

마치 날씨 탓인 양
마치 그 뿐인 양

나는 얼마나 더 주저해야
맘편히 하늘을 볼 수 있을까





by 얄리 | 2009/01/10 08:37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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